하나님은 내 생애를 어떻게 기록하실까?

By | February 1, 2020

“하나님은 내 생애를 어떻게 기록하실까? ” 오늘의 묵상 말씀은 열왕기상 16장 15절에서 33절 말씀입니다.

 15유다 왕 아사 제 이십 칠년에 시므리가 디르사에서 칠일 동안 왕이 되니라 때에 백성들이 블레셋 사람에게 속한 깁브돈을 향하여 진을 치고 있더니16진중 백성들이 시므리가 모반하여 왕을 죽였다는 말을 들은지라 그 날에 이스라엘의 무리가 진에서 군대장관 오므리로 이스라엘 왕을 삼으매 17오므리가 이에 이스라엘 무리를 거느리고 깁브돈에서부터 올라와서 디르사를 에워 쌌더라 18시므리가 성이 함락됨을 보고 왕궁 위소에 들어가서 왕궁에 불을 놓고 그 가운데서 죽었으니 19이는 저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함을 인함이라 저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20시므리의 남은 행위와 그 모반한 일이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1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둘에 나뉘어 그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좇아 저로 왕을 삼으려하고 그 절반은 오므리를 좇았더니22오므리를 좇은 백성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좇은 백성을 이긴지라 디브니가 죽으매 오므리가 왕이 되니라 23유다 왕 아사 제 삼십 일년에 오므리가 이스라엘 왕이 되어 십 이년을 위에 있으며 디르사에서 육년 동안 치리하니라24저가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산을 사고 그 산 위에 성을 건축하고 그 건축한 성 이름을 그 산 주인이 되었던 세멜의 이름을 좇아 사마리아라 일컬었더라 25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26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 헛된 것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하였더라 27오므리의 행한 그 남은 사적과 그 베푼 권세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8오므리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9유다 왕 아사 제 삼십 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 이년을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30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로 아내를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숭배하고 32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사당 속에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33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으니 저는 그 전의 모든 이스라엘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더라 34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저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문을 세울 때에 말째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우리를 비춰보는 거울

3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4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엡 1:3,4

6그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가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고전 10:6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온 우리들이지만 옛사람의 타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치 못한 삶을 살 때가 적지 않다. 그럴 때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 사역 안에 있는우리는 말씀을 거울삼아 나 자신을 비추어본다.

악한 왕들

오늘 본문은 주로 북왕국의 노골적인 우상숭배로 여호와 하나님께 패역을 행하는 악한 왕들에 대한 기록이다.

28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 하고 왕상 12:28 4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며 아담의 죄와 그 결과를 무효화하며 열방에 하나님의 구원을 전달할 소명을 받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민족과 다름없이 피비린내 나는 투쟁과 탐욕으로 나라를 망쳤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진다. 온갖 종류의 사회악이 판을 쳤고 부자와 권력자는 빈자와 약자들을 괴롭혔다.

16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행위를 지키고 그들의 꾀를 좇으니 이는 나로 너희를 황무케 하며 그 거민으로 사람의 치솟거리를 만들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 미 6:16 그들이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15:34, 16:2, 16:19, 16:26, 16:31)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 – 이것은 우상숭배다. 이러한 일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시대에 살았던, 살고 있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아모스 선지자가 활동했던 여로보암 2세 시대(남 왕국은 히스기야 왕)에 북 왕국은 경제적으로는 가장 부유함을 누렸다. 그런데 오므리 와 아합왕의 일생을 요약한 하나님의 평가를 보라

26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 헛된 것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하였더라 왕상 16:26 30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로 아내를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숭배하고 32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사당 속에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33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으니 저는 그 전의 모든 이스라엘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더라 왕상 16:30-33

우리들의 생애

어떤 사람이든 인생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다. 두 번 살아볼 수 없고 남들이야 뭐라든 나름 열심히 능력껏 살려고 할 것이다. 자신의 생애에 대해 남들이 훌륭했다고 기억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나의 인생의 기록물의 끝머리에 ‘***는 내가 보기에 악하게 살았다’ 라고 후기를 달아놓는다면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이 될까?

작은 어긋남으로부터

오므리와 아합이 하나님의 노를 격발한 것은 여로보암의 죄를 답습하고 더욱 악화시킨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상숭배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이나 부강한 존재를 의지하는 것, 기껏 잘해야 하나님을 자기 욕심에 따라 조종하려는 교묘한 신앙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그러한 마음에 모욕을 느끼시며 진노하신다. 그런데 여로보암이 우상숭배를 시작한 동기는 그다지 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여전히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했고 다만 북왕국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예배를 드리러 다니다가 마음이 변해서 자기를 배반하고 르호보암의 치하를 택할 것을 두려워하여 북쪽 세겜에 제 2 성전을 지은것 이었다. 그 곳에 출애굽 백성들이 시내산 아래서 했던 것처럼 금송아지를 세워두고는 그가 자신의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낸 신이라고 선포한 것이다.

입술로 올바른 교리와 신조를 고백하고 예전에 따른 예배를 드린다 해도 나의 욕망을 투사投射한 하나님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니다. 인간의 열심을 강조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인가? 당연히 열심있는 신앙이 좋다. 그러나 인간중심의 열심과 인간중심의 하나님 이해-천동설적 신앙은 외형적으로 별 차이가 없어보여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율법주의와 기복신앙으로 빗나가버렸다.

우리 개인의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등한시 하고 그의 뜻 따르기를 게을리 하고 그분의 말씀을 가볍게 들으면 처음에는 큰 문제가 안 생기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메너리즘에 빠지고 생명력 없는 신앙에 대해 불편함이나 애통함이 없어진다. 하나님 앞에 투명하게 서려고 노력하고 그의 인격과 말씀을 갈망하며 그분을 사랑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데서 조금씩 조금씩 멀어지면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우상이 자리 잡게 된다. 하나님보다 조금 더 의지하게 되는 것, 하나님보다 조금 더 찾게 되는 것, 하나님보다 조금 더 마음이 끌리는 것들이다. 그것이 현대인의 우상숭배다.

나의 인생을 돌아보며 그 끝머리에 세겨질 글은 무엇일까?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위하여 등불을 세워 예루살렘을 견고케 하셨으니

5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왕상 15:5

이렇게 기록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무개는 더러 자주 잘못된 일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평생에 걸쳐 나를 따르고 섬기며 나를 기쁘게 하였더라’

전체 묵상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손희영 목사님의 에세이 묵상의 글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읽고 듣고 묵상하셔서 풍성한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