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B 주제설교

사순절 네째 주일 – 작은 부활절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임하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거하는 새 하늘과 새땅을 바라보도다. 벧후 3:10-12그리스도인의 궁극적 소망은 죽은 후에 영원이라는 시공, 하나님의 나라안에 예수님의 부활의 몸과 같은 부활의 새… Read More »

사순절 제29일

2009년 4월에 전북 익산을 방문한 일본인 부부가 있었다. 오오우치 기미오오와 사카코 부부였다. 이들은 백제 성왕의 아들 임성태 자의 45대 손이라 했는데 1,400년전 백제의 국운이 기울어갈 무렵 일본으로 망명한 성왕의 셋째 아들 임성태자의 사당을 지키고 있었는데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성왕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서 내한하였다고 했다. 그 가문은 중세 일본의 대영주였으며 막부시대에도 귀족집안이었다고 했다. 임성태자가 1389년… Read More »

사순절 제27일

인류의 연대성의 지경을 넓혀가면서 ‘세상이 악하고 다른 사람의 죄가 당신을 방해한다면 이럴 때 구원 의 한가지 방법은, 스스로 인간의 모든 죄를 자신의 책임으로 떠맡는 것이다. 친구들이여! 진리는 이런 것이다. 모든 죄와 모든 사람에 대해 진심으로 책임을 인정하면, 그것이 진실이고, 참으로 모든 사람에 대해 자신에게 죄가 있음을 알게 된다…..인간은 그 어떤 것에도, 그 누구에게도 심판자가 될수없다는… Read More »

사순절 제22일 – 다른 고난

1990년대 말, 제가 교회를 섬기고 있을 때 자그마한 예배당을 지어 준공을 앞두게 됩니다. 그런데 그 건물을 준공하는 절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화장실 싱크대 아래에 있는 배수관을 모두 절연제로 감싸라는 것인데 장애인들이 휠체어로 싱크대 아래로 들어가면 뜨거운 배수관이 다리에 닿아서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저희는 침례교회라 강대상 뒤편에 침례탕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지상에서 대략 2미터… Read More »

사순절 제21일 – 하나님 안에서 ‘나’를 보는 일

마음을 헤아리시는 주님! 주께서 내 자신의 모습을 잠시라도 보게 하시는 날은 나에게 복된 날입니다. ‘ 죄는 나의 가장 큰 악이나 주께서는 나의 가장 큰 선 이십니다 내가 나를 미워하고 나의 영광을 구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나의 이 냄새나는 두엄더미를 남들 앞에서 자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의 죄로 인하여 내 나라와 가족과 교회가 곤경에 처해 있는데… Read More »

사순절 제19, 20일 – 인류의 연대성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께서는 천지의 주제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는 분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신 이심이라.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며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행 17: 26 저의 과거 설교… Read More »

사순절 제18일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노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장 17절 사순절은 우리의 죄에 대한 참회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을 숙고하는 절기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하여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것은 세상에서의 용서와 달라도 너무 다르고 그 크기와 깊이를 이루다 말하기 힘듭니다. 그것을 말하는 본문은 하나님… Read More »

사순절 제13일 – 고난의 신비

‘……하나님의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게 하셨습니다.’ 엡 1:9 성경에는 ‘비밀’ 이라는 말이 여러번 나옵니다. 특히 엡 3:3~6 등에 반복나오는 이 말은 아무도 모르게 꽁꼼 숨겨진 것 secret이 아니고 ‘신비’에 가깝습니다. 미스테리 mystery, 헬라어로는 무스테리온 이라는 이것은 비밀스러운 사실이긴 한데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에게는 보여지는 비밀스러운 하나님의 일 이라는 뜻 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일은 신비 그 자체… Read More »

사순절 제12일 – 어느 엄마의 고난

며칠전 40대 초반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분이 내 클리닉에 왔다. 몹시 지쳐보이시며 장례를 치르느라 탈진해서 수액 치료를 받고싶다고 보호자인 여동생이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렇죠, 장례 치른다는게 정말 힘들죠.’라고 상투적으로 말하며 수액처방을 했다. 그런데 환자는 아주 무표정했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아무 말도 없었다. ‘그런데 사실은 아들이 죽었거든요.’ 이어지는 여동생의 말에 깜짝 놀랐다. 놀라고 안스러운 마음으로 그녀를 처다보았으나… Read More »

사순절 제10일 – 마태 수난곡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마태 수난곡은 전통적으로 사순절의 최애곡입니다. 그 중 39번의 독창과 40번째 합창은 예수님을 죽는 한이 있어도 배신하지 않겠다 장담하던 베드로가 불과 몇시간후에 자신의 스승을 부인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참담히 무너진 베드로의 심정을 그려내는 음악입니다. 40번 합창의 가사를 봅시다. 거기에 사순절 모두가 들어있습니다. 자신의 심령에 담은 다음 자신의 목소리로 애절하게 고백해봅시다.